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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30 조봉암 선생 서거 50주년을 맞아

조봉암선생 서거 50주년을 맞아 여야 정치계, 특히 진보정당에서 그 분을 조명하는 행사가 어제 열렸다고 한다. 민주노동당은 북진통일을 반대하고 평화통일론을 정립한 정치가로, 진보신당은 진보적 대중정치인으로 조명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사민주의자로서 조봉암을 평가하고 있다. 각자 처한 입장과 정치적 이념에 따라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해석들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객관적으로 봐야 할 점은 이런 게 아닐까한다. 조봉암은 북의 혁명노선에 동의하지 않고 대한민국 건국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선거에도 참여했다. 물론 대한민국의 주류는 그를 버렸다. 조봉암은 대한민국을 인정하고 참여했지만 대한민국의 기득권세력은 그를 버렸고, 이후 민주화운동은 그런 역사의 반복이었다.

그의 평화통일론은 남반부의 혁명을 통해 폭력적으로 남한을 통일시키겠다는 북이나, 북진통일을 통해 강제적으로 통일하겠다는 이승만 정권에 대한 반대였다. 민주노동당의 조봉암에 대한 조명은 일부분 맞지만, 북한 또한 남진통일을 실재로 시도했다가 실패했고 이후에도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점에 대한 인정없는 조봉암에 대한 조명은 아주 편의적이고 정치적인 조명일 뿐이다.

진보신당은 조봉암의 진보적 대중정치인으로서의 리더쉽에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은 우리가 충분히 공감하고 존경하는 부분이다. 항상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낙천적이었던 그 분의 성품은 운동을 좋아하고 쾌활했던 여운형선생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 진보신당이 대중정치인으로서 조봉암을 조명하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봉암선생의 진보당이 대중조직과의 연계가 없었다는 한계가 그대로 진보신당의 무기력한 현재 상태에 대한 변명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 지금은 조봉암선생이 정치하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토양이 좋기 때문이다.

주대환씨 등이 활동하고 있는 사회민주주의연대는 사회민주주의자로서 조봉암선생을 조명하고 있다. 분명 그런 부분이 있지만 과연 그 분이 스스로 사회민주주의자로고 했는지도 의문이고, 과연 그런 방식으로 딱지 붙여서 누구를 조명하는게 올바른지 의문이다. 조봉암 선생은 당시 우리 사회에 필요하고 혜쳐나가야 할 과제와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했을 뿐이다.

아래는 레디앙의 조봉산 선생 관련 기사(
지금 왜 조봉암인가?)에 달린 댓글인데, 많은 부분 공감이 간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매우 원칙적인 비판이 거슬리기는 하지만 나 또한 예전에 그렇게 했기에 뭐라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한 나도 보았지만 이정우교수가 조봉암과 노무현을 비교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불쾌하다. 노무현의 정치적 유산은 제로이거나 마이너스이다. 그의 서거를 슬퍼하는 것은 한 개인으로서 당연한 감정과 이명박의 정치적 탄압속에서 동병상련과 지켜주지 못한 책임감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추진한 한미FTA, 비정규직법, 이라크파병을 어떻게 감출 수 있나? 농지개혁을 주도했던 조봉암과 한미FTA와 비정규직법 개악을 주도했던 노무현, 평화통일론을 주장했던 조봉암과 이라크파병을 어쩔수 없는 것이라면서 파병을 강행했던 노무현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는가?

어짜피 과거의 인물에 대해서 우리가 받아들이고 싶은 부분만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기본적인 속성일 것이다. 다만 과거 조봉암을 쳐다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했던 사람들은 한번이라도 그런 자신의 과거의 행적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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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2009-07-29 17:54:19  
 
조봉암을 바로보라.
그는 민주주의에 충실했고, 남한내부적으론 가장 진보적이었으며 전한반적으로 중도파였으며, 미소와 이승만 김일성의 길이 아닌 제3의길을 제시했다. '피해대중의 정치'를 무슨 노무현과 연결시키는 노빠들, 통일지상주의로 해석하는 종북민족파들, 자신의 입맛에 맞게 해석하는 자들은 X잡고 반성해야한다. 려운형을 계승한 진보정치, 민주주의, 독자적 대안에 의한 자주노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민주주의
  2009-07-29 18:01:13  
 
죽산을 왜곡 해석하는 건 범죄다.
노빠무리는 그뿌리가 한민당이란걸 숨기려는 것이고, 민노당의 주류 자주파는 60년대 초 사회당과 이후 통혁당으로 이어지는자들에 정서적으로 뿌리가있다. 그들은 누구인가? 조봉암을 김일성보다 나쁘다(조병옥), 조봉암은 변절, 기회주의(녹슬은 해방구에 나오는 주류좌익들)라고 매도했던 무리들이다. 그들의 후예들이 조봉암을 파는건 범죄다. 뉴라이트에 대비되는 의미로 뉴레프트인 주대환류는 더말할 나위가 없다.


민주주의
  2009-07-29 18:06:50  
 
오늘자 경향에서 이정우가 개소리하더군요.
그래도 이정우정도는 다르겠거니했는데, 졸지에 노무현을 죽산에 비교하더군요. 대통령까지 지내고 부정부패 비난 못견뎌서 자살한 자를... 죽산은 남한에선 진보이며 전한반도에서 중도이었지요. 현재적으로 말하자면 심상정 노회찬의 진보신당 같다랄까? 북구지향이랄까? 한미에프티에이하고 한나라당과 영남 대연정 추진한 신자유주의자 따위와는 근본적으로 달랐지요,


 민주주의
  2009-07-29 18:11:20  
 
력사의 의미를 심장에 새기자
1958.9년을 지나면서 남의 조봉암, 북의 김원봉, 안재홍, 김두봉등이 모두 정치무대서 사라졌지요. 한쪽에서 의미가 없어지면 다른쪽에서도 의미가 없어진다는...남쪽의 민주주의와 진보세력은 분명 북의 전체주의 1인 세습체제에도 부담입니다. 그런점에서 엉뚱한 짓거리로 소일하고 대북입장도 모호한 민노당이야말로 민중의 력량을 소모하는 어리석은 집단입니다.


민주주의
  2009-07-29 18:21:26  
 
려운형과 조봉암을 굳이 말한다면...
2차대전 전승영웅 처칠을 격침시키고 집권한 후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실현시키면서 해외식민지는 서서히 포기하고, 핵무장으로 소련에 맞섰던 영국노동당, 베트남전과 체코침공을 동시 비판한 팔메의 스웨덴 사민당정권, 냉전하 공산당과 손잡고 집권한 후 내부복지와 인권을 신장하면서 미국주도 군사동맹엔 거리를 두면서 소련을 격렬히 비판했던 미떼랑정권 정도일 것이다. 그런데 이게 노무현인가? 친북자주인가? 웃긴다
 

Posted by 별이빛나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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