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노회찬대표가 조선일보 90주년 기념식에 간 것으로 말이 많다.

부적절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부적절한지는 잘 모르겠다.

조선일보가 어떤 신문인지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매일 조중동을 보면서 열이 뻗쳐서 돌아버릴 지경이다.
하지만 순수한 개인이 아닌 직업상 봐야 할 사람들은 조중동도 봐야하고 그들의 행사에 필요하면 가야한다.

나는 이 문제에 있어서 김대중정권이 언론에 대해서 취했던 자세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김대중대통령은 내가 알기로 조중동과 정면으로 맞서서 싸우지도 않았고 그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했다.
비서실장인 박지원은 매일 그들과 술을 마셨다고 한다.
그랬다고 해서 달라진 것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정치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들과 술을 마시고 행사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실재로 정치권력을 쥐었을 때 무엇을 했느냐이다.

운동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렇지 않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가 필요한 것이고, 정치란 자신의 적들과 함께 섞여 살면서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것이다. 그들을 배척하고서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조선일보가 어떤 신문인가?
정말 치가 떨리는 신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만나지 않는 것은 민노당 하나면 족하다.
운동권정당이니까....

왜 '민중의 소리' 기자는 적들의 신문인 조선일보에 취재를 갔을까?
동영상도 찍은 것 같다.
조선일보 기자는 '민중의 소리' 창립기념식에 참석할 수 있을까?

민중의 소리가 조선일보에 취재하러 갔듯이
노회찬도 조선일보에 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될까?
설마 노회찬 잡으로 간 것으로는 믿고 싶지 않다.

노회찬의 진심과 본심이 과연 조선일보와 같다는 말인가?


나는 노회찬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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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ozaq1 2010.03.08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조선일보의 행사의 참여 여부가 아니라 그가 언제 이재오, 김문수의 길을 갈것이냐 일겁니다.
    지금은 노동계급을 대변하고 있으나 어느날 교언영색하고 표변할지 모를 일이지요.
    주 공격대상이 한나라당이 아니라 범 민주당계를 공격하는 자들의 속내는 본시 그렇습니다.
    이재오, 김문수들이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보다 김대중을 주로 공격했던 전례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2. BlogIcon 별이빛나는밤 2010.03.09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일보 행사참석여부가 아니라 언제 변절할지가 문제다. 안타깝네요. 김문수나 이재오도 변절하기 전까지는 훌륭한 사람이었고, 그것은 그것대로 인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람의 미래를 예측해서 비판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마음이 안들면 안들다고 이야기하면 되죠....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며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의 '진보대통합'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그의 말은 맞는 말이다. 실재로 강기갑대표의 제안은 흘러간 물들이 다시 한번 모여보자는 의미이므로 더더욱 그러하다.

그리고 여기서 한번 더 생각해보면 흘러간 물들이 다시 한번 모여보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무조건적인 선거연합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최근 반MB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아니나 다를까 다들 흘러간 물들이다. 과거 민주노동당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민단체 원로들이 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그 사람들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시민단체가 얼마나 구닥다리인지 생각이나 해봤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현재 문제가 있다면 운동진영 전부의 문제이지, 진보정당만의 문제이거나 노동운동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장 얄미운게 시민단체들이 진보정당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이다.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말이다.(말이 좀 옆으로 셋다)

미리 말을 하자면 나는 선거연합에 찬성하는 사람이다. 다만 선거연합과 정당의 통합은 다르다는 점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간에도 선거연합은 필요하지만 그 이상은 강요할 사안은 아니다. 민주당과는 더욱 그러하다.

민주노동당은 진보신당에게 선거연합을 요구해야 한다. 서울과 경기, 울산을 패키지로 묶어서 선거연합을 주장해야 그나마 얻을게 있다. 되지도 않을 진보대통합을 요구해서는 안된다. 당사자들이 원하지 않는데 통합을 요구하는 것은 폭력이다. 다만 공통의 적을 앞에 두고 선거연합은 충분히 할 수 있고, 또한 해야 한다. 그것은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것은 민주당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진보정당은 민주당에 선거연합을 주장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민주당은 더욱 그러하다. 정치연합에서 서로가 연합을 하려면 연합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무조건적으로 한족의 양보만 요구하는 선거연합이라면 어떤 정치세력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이 진보정당에게 무엇을 줄 것인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 상태에서 선거연합은 결국 힘센 정당이 다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것에 대한 피해의식이 노회찬대표의 가치연대로 반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노회찬대표의 가치연대의 개념에 의하면 민주당이 개과천선하지 않고서는, 또는 민주당이기를 포기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노회찬대표의 선거연합은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소수정당이 취할 수 밖에 없는 포지션이다. 힘이 센 정당인 민주당이 어떠한 진정성 있는 선거연대를 제안하지도 않고 맹목적이고 공허한 선거연대만을 외칠 때 소수정당이 할 수 있는 일은 선명성에 기대는 것 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노회찬 대표가 선거연대에 의지가 있는지를 따질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선거연대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는 점이다.

왜 이러한 점이 중요하냐 하면, 현재 민주당과 진보정당을 다 합쳐도 한나라당을 이길까말까한다는 점때문이다. 이명박의 실정이 지속되고 여권이 분열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왜 민주당과 진보정당의 지지율은 과반에도 이르지 못하는 걸까? 그것은 민주당과 진보정당이 권력을 상실한 상태에서도 개혁과 혁신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자신에 대한 혁신을 하지 않는 민주당과 진보정당에 대해서 겨우 국민 2명 중에 1명이 이명박이 싫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지하는 것이다.

내가 가장 우려하는 것이 반MB연대를 하고도 지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MB가 국가 중요기관과 언론을 장악한 상태에서 야당이 압도적인 우위가 아니라 한나라당과 비슷한 수준에서 선거경쟁을 했을 때 그 결과는 그다지 밝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소극적인 반MB연대만으로는 위험하다. 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노회찬대표와 같이 선을 긋는 연대는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무책임한 연대가 될 수 있다.

연대는 혁신연대가 되어야 한다. 민주당도 진보정당도 혁신의 과정을 거치는 연대가 되어야 한다. 그 속에서 기득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서로 혁신하는 과정에서 연대를 모색해야 국민들의 제대로된 지지를 받을 수 있고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민주노동당은 탈당파들이 제기했던 민주노동당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 얼마나 해소했는지 보여주어야 한다. 여전히 친북당의 이미지로 누구에게 진보통합을 요구한단 말인가? 진보신당은 당을 깨고 나갔으면 벌판에 얼어죽을 자세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 있는지 보여주어야 한다. 민주당은 정권을 한나라당에게 헌납한 과오에 대해서 두리뭉실 넘어가지 않고 반성해야 한다. 노회찬대표가 요구하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과거에 추진했던 정책에 대한 평가와 반성이 필요하다.

흘러간 물이 계곡의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는 것은 맞다. 민주노동당은 번지수를 잘못 잡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흘러간 물이 다시 댐에 모여서 수력발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노회찬대표의 흘러간 물레방아 노래는 이제 그만 듣고 싶다. 이제 노회찬대표는 하류에 내려가서 어떻게 큰 댐을 만들어서 어떤 수력발전소를 지을 것인지 고민하고 대안을 내놓는 일을 해야 한다. 민주노동당이 다시 물레방아를 돌리자고 말하는 것은 가진게 삐걱거리는 구시대적 물레방아밖에 없는 그들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강건너에서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는 말만 하고서는 물레방아보다 못한 일을 할 것이다. 어떻게 더 큰 댐을 지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재로 그 댐을 지어야 한다. 그것이 진보신당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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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4.29 재보선, 평가와 전망'이라는 kbs 심야토론에 출연한 진보신당의 노회찬대표는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인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주었다. 정치학자 2명과 언론인에 여야 정치인 3명이 참여한 토론은 정치학자와 언론인이 정치인들과 수가 같다보니 토론이 좀 형식적으로 흐른 감이 있었다.

한나라당 김충환의원은 4.29재보선이 중간평가의 성격이 아니라고 부정하는데 주력했던 반면 민주당의 최재성의원은 전직 대변인답게 논리적으로 4.29 재보선이 중간평가의 성격이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반해 진보신당의 노회찬대표는 이번 재선거가 이명박정부 및 기존의 민주당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모두 각 정치세력이 처한 조건에 따라 강조할 것은 강조하고 축소할 것은 축소하는 방식이었다.

노회찬의원이 대중정치인으로서, 그리고 국민의 코드에 맞는 대중정치인으로서 빛났던 것은 사실 이렇게 각 정치세력의 입장에 맞게 평가를 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국민들의 평가의 의미가 퇴색되어 버리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부분이었다. 즉 한나라당은 4.29 재보선의 중간평가적 의미를 애써 지역선거로 축소했고, 민주당은 자신의 텃밭에서의 실패를 매우 예외적인 문제로 설정하고 회피했다. 즉, 노회찬대표 말대로 한쪽은 실패를 감추려고하고 다른 한쪽은 성공만을 강조하는 평가속에 국민들의 평가는 들어설 자리가 없어져 버린 것이고, 노회찬대표는 이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사실 이번 선거는 이명박정부에 대한 강한 평가(심판까지는 아니더라도)의 의미가 있고, 민주당 또한 MB에 묻어가려는 것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이 없다고 말하기 어렵다. 각 정치세력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국민들은 한나라당에게는 어떤 식으로든 박근혜와 화해할 것을 각인시켰고, 민주당에는 내부갈등을 잘 수습해서 이명박정부에 힘있게 맛서기를 요구하고 있고, 진보정당에게는 소모적 갈등을 벗어나 새롭게 도약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국민들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대처하는 정치세력이 이후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다. 왜나하면 아직까지 국민들의 요구는 확고부동하다기보다는 형성중에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노회찬대표의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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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올라온 이상엽 사진작가의 사진. 노회찬대표의표정 등을 통해서 진보신당이 무겁지 않은 정당?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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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노회찬, 1심형이 확정될 경우 3년간 피선거권 제한
 "국정참여기회 줘야한다"면서, 출마는 꿈도 꾸지마라

노회찬에게 ‘징역6개월, 자격정지1년, 집행유예2년’의 중형이 선고되었습니다.
기가 막힌게 1심 판사는 스스로 “피고인에게 국정참여기회를 줘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중형을 선고하였습니다. 1심형이 확정된다면 3년간(집행유예2년+자격정지1년)
피선거권이 제한되게 됩니다.

노회찬은 즉시 항소하였습니다.

“삼성 X-파일에서 내가 본 것은 보호받아야할 사생활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훼손하고 국가의 기강을 뿌리채 흔드는 범죄의 현장이었다. 검찰이 오히려 수사를 방훼하고 있을 때 범사위 위원이 내가 침묵해야 옳았다는 말인가?”(노회찬 전의원의 발언)

국민들의 힘으로 2심에서 반드시 무죄를 받아냅시다.
[서명]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6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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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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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0일) MB정부 1년을 맞아 두개의 토론회가 있었다.

하나는 진보신당과 경향신문 등이 주최한 ‘이명박 정부 1년 평가’ 토론회로 진보신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기조발표를 했다고 한다. 한겨레 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노회찬 대표는 "오늘의 사회경제적 위기의 원인은 이명박 정부의 책임에 앞서 시장의 폭군화를 민주적으로 통제하지 못한 국가의 실패, ‘민주’ 정부 10년의 실패에 있다고 짚었다. 지난 ‘민주’ 정부 10년의 경험이야말로 이명박 정부라는 ‘괴물’의 출현이라는 결과를 가져온 주요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민주정부 10년에 대한 준엄한 책임과 자성이 필요했는데, 이명박 정부 1년이 이를 잠재워 버리고 과거와 유사한 ‘반엠비 민주대연합’의 낡은 틀이 또 다시 강요되면서, 새로운 희망을 건설할 대안적 힘의 조직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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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경향신문,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사진출처 : 한겨레신문)



또 하나는 한겨레시민포럼으로 한양대 정상호교수가 '균형과 소통의 민주주의를 위협한 엠비(MB)의 신개발 독재정권 1년’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정상호교수는 이명박정부를 박정희에 이은 '신개발독재'로 규정하고, 그 특징을 "△인사 편중 △수도권 집중 △신공안정국"으로 설명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반MB연대를 위해 야당과 시민사회가 연대하고, 가까운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반MB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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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시민포럼. 가운데가 정상호교수



나는 한겨레시민포럼에 갔다왔다. 정상호교수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대체로 정상호교수의 입장에 동의한다. 반MB연대도 동의한다. 하지만 노회찬 대표가 지적했듯이 MB라는 괴물의 출현이 하늘에서 갑자기 출현한 것이 아니듯이, 지난 민주정부 10년에 대한 평가(단지 정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가 필요하다. 왜 선거에서 지게 되었고, MB 취임후 계속 무기력하냐는 점에 대해서 제대로된 평가없이 지엽적인 문제만 제기해서는 그의 말대로 큰 판을 만들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는 4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 즉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선거연합을 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노회찬대표의 진단은 올바르지만, 그 대안은 지나치게 추상적이다. 아마도 원외정당이여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과감하고 대담한 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반MB 민주대연합이 민주당 중심으로 짜여진다면 낡은 틀로 귀결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그 반MB 민주대연합은 힘을 잃게 될 것이다. 반MB민주대연합이 민주당 중심이 아니라 MB로 인해 억압받고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의 연합으로 만드는 것은 어째튼 원내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그것도 기존 시민사회운동의 한계를 극복한-의 힘을 어떻게 모아가느냐에 달려있다. 그런면에서 과감하고 대담한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단지 반MB민주대연합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실질적으로 그렇게 만들 것이냐의 정치력이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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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보신당의 노회찬대표가 한국정치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제출한 '진보정당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글을 읽었다.
 
이 글은 레디앙에 실려서 보게 된 것인데
시기적으로 적절하지만 내용적으로 너무나 불충분하기에 많이 걱정이 된다.

지금 노회찬대표나 심상정대표가 해야할 일이 바로 진보정당의 비전과 단계적 구상 및 실행전략을 제시하는 것이기에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그러나 핵심적인 것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신당이라고 하면 그 형식에 맞는 새로운 내용이 있어야 하지 않는가?

과거 운동권 출신들을 계몽하고 교육을 해서 진보신당을 만들어갈 수 있는가?
한편으로는 한국의 노동운동까지 고민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지역운동을 고민하고,
마지막으로는 의회제도을 이해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정치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어쩌면 앞의 두가지는 형식적일지도 모르겠다.
남는다면 의회주의인데
지금의 진보신당 당원을 가지고 그게 가능하겠는가?
(나는 의회주의에 동의하고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과감하게 과거 운동권의 에너지는 소진되었다고 선언해야 한다.
진보는 새로운 사람들로부터 충원되어야 한다.
진보신당이 평등파만의 당이 아니라 초록이 함께 할 당이라고 주장하지만
초록 또한 새롭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운동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진보자체의 개념이 변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이제 조직된 대중이 아니라
기존의 조직으로 포괄되지 못하는 대중들이 주도하는 시대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대중을 자본이 통제하겠지만,
그것은 어쩌면 대중들의 역동성을 운동으로 변환하지 못한 진보정치운동의 한계때문이기도 하다.

노회찬, 심상정대표가 분명하게 민주노동당의 노선과 다른 길을 갈 생각이 있다면
자신이  갈 길이 무엇이고,
이 길을 누구와 함께 어떻게 걸어갈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
그런 비젼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든 과거의 답습일 뿐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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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말이 5월호에서 진보진영 총선 성적표라는 기획를 했는데 카피가 재미있다.
카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월간 말> 특집: 심상정 - 게도 구럭도 잃고
<월간 말> 특집: 노회찬 - 물렁했던 지지층, '뉴타운'에 역전당하다'  
<월간 말> 특집: 강기갑 - 준비된 ‘기적’, 경남 사천에 진보의 싹을 틔우다'

강기갑은 띄워주고 심상정과 노회찬은 폄하하는 기사이다.

강기갑은 앞으로도 많이 띄워주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어려운 조건에서 당선이 되었으니 기적이고 기적인 것이다.
그런 것이다.

객관적으로는 기사에도 나오 듯이
"상대방 후보에게 패착이 너무 많았고, 박사모나 옛 열린우리당 지지세력의 도움이 있었던 게 결정적인 승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이 되었고,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
앞으로 지금과 같이 강기갑의원이 잘 하면 더욱 더 훌륭한 정치인이 되는 것이고 우리 사회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것이 다른 진보정치인을 깍아내리기 위한 수단으로 동원되어서는 안된다.
강기갑은 강기갑이고, 노회찬은 노회찬이고, 심상정은 심상정이다.
각자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했다.

심상정후보가 '게도 구럭도 잃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자신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심상정후보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는 것이다.

심상정후보는 민주노동당에 희망이 없다고 보고 새로운 진보정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총선에 임했다.
그것은 심상정후보의 선거운동을 기존의 운동권적인 방식만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말'은 기존의 운동권적 언어로, 민주노동당식 언어로 심상정후보를 재단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야 언론의 자유이지만 그러한 평가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겠는가?

게도 구럭도 잃었다는 것은 결국 명분과 실리도 다 잃었다는 것인데
명분은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실리라는 측면에서 당선이 되었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지나치게 과대평가한 것이다.
수도권에서 진보정치인이 당선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했다.
심상정, 노회찬이었기에 이 정도 득표를 한 것이고, 당선도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민주노동당 후보로 나갔다면 20% 득표도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심상정은 명분과 실리를 다 잃은 것이 아니라
명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경험속에서 새로운 고민을 하게 만들었고
실리라는 측면에서는 37%의 득표를 하였다.
그러나 낙선하였다.
그렇기에 할 말은 없다고 본다.

참고로 나는 심상정후보가 정치마케팅의 과잉으로 선거에 졌다기보다는
일관된 마케팅전략의 부재로 낙선했다고 본다.
그리고 덕양갑이 수도권의 전략지였다니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유시민의 부채를 청산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현장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민주노동당 분당에 대한 앙금으로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분풀이로 보인다.
물론 '말'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다. 여전히 '계급과 조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째튼 선거란 여전히 정당, 구도, 캠패인 이 세가지로 볼 수 밖에 없다.
강기갑의원의 경우 정당과 구도의 면에서 유리했고 이것을 주체의 능력으로 잘 활용해서 당선된 것이다.
심상정후보나 노회찬후보의 경우 여전히 정당과 구도의 문제에서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있었고,
선본이 이것을 극복하지 못해서 낙선한 것이다.

어떤 하나의 결과란 여러가지 원인이 중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만약 노회찬, 심상정후보가 강기갑의원처럼 미리 지역구를 결정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그 둘이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로 나오지 않았다면 이런 결과조차 나올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만약 심상정후보가 민주노동당 비대위대표와 진보신당 대표를 맡지 않고 일찍 지역에서 활동했다면 어땠을까?
아마 그저 그런 후보로 인지도 높이다가 선거가 끝났을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보면 어떤 요인때문에 당선이 가능했고, 낙선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이것은 사후적인 평가이고
상대가 있는 선거의 중심에서는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선거란 당선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원내에서 정치활동을 훌륭하게 할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우리가 개인적, 또는 정파적으로 특정 정치인에게 어떤 감정을 갖고 있든 훌륭한 진보정치인은 필요한 것이고,
그것은 우리 사회 진보를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한계도 많이 드러났다.
그러나 배울 것은 더 많아졌다.

그러한 것을 기적이라는 말로 단순화해서는 안된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모든 것에서 교훈을 찾아야 하고 배워야 한다.
진보정치를 향한 자산-그것이 개인이든 단체든, 정당이든-은 더욱 키우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설사 현재 우리가 다른 곳에 서 있더라도....


-- 참고링크 ---
<월간 말> 특집: 심상정 - 게도 구럭도 잃고
<월간 말> 특집: 노회찬 - 물렁했던 지지층, '뉴타운'에 역전당하다'  
<월간 말> 특집: 강기갑 - 준비된 ‘기적’, 경남 사천에 진보의 싹을 틔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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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이빛나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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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을 지지하는 핵심적인 이유 민주노동당과 함께

2007/09/04 21:48

Posted by 별이빛나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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